‘反 멕시코’ 공약 트럼프 당선
북중미 맞수 응원 과열 우려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오는 12일(한국시간) 예정된 미국-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첫 경기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가 대선 과정에서 반 멕시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이날 오전 10시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맵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대선에서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혔지만 트럼프가 승리한 곳이어서 미국과 멕시코 팬들의 응원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미국과 멕시코는 북중미의 라이벌이다. 미국은 1990년부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멕시코는 1994년부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6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멕시코(17위)가 미국(24위)보다 약간 앞선다. 지난해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멕시코가 3-2로 승리, 미국전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불법이민과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에 약 12m 높이의 장벽을 설치하고 그 비용을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는 비용을 낼 수 없다며 맞섰다. 홈인 미국 대표팀은 경기가 정치 논리에 휩싸이는 걸 경계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골키퍼 팀 하워드(콜로라도)는 10일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팬들은 미국이 이기기를 바랄 것이고 멕시코 역시 우리를 꺾으려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이고 우리가 멕시코를 이기는 것은 정치와 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주장인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는 “경기장을 찾은 모든 사람이 미국인과 멕시코인을 떠나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다”며 “팬들이 전통의 라이벌들이 펼치는 멋진 경기를 즐기길 바라고, 아름다운 게임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북중미 맞수 응원 과열 우려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오는 12일(한국시간) 예정된 미국-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첫 경기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가 대선 과정에서 반 멕시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이날 오전 10시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맵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대선에서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혔지만 트럼프가 승리한 곳이어서 미국과 멕시코 팬들의 응원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미국과 멕시코는 북중미의 라이벌이다. 미국은 1990년부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멕시코는 1994년부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6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멕시코(17위)가 미국(24위)보다 약간 앞선다. 지난해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멕시코가 3-2로 승리, 미국전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불법이민과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에 약 12m 높이의 장벽을 설치하고 그 비용을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는 비용을 낼 수 없다며 맞섰다. 홈인 미국 대표팀은 경기가 정치 논리에 휩싸이는 걸 경계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골키퍼 팀 하워드(콜로라도)는 10일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팬들은 미국이 이기기를 바랄 것이고 멕시코 역시 우리를 꺾으려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이고 우리가 멕시코를 이기는 것은 정치와 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주장인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는 “경기장을 찾은 모든 사람이 미국인과 멕시코인을 떠나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다”며 “팬들이 전통의 라이벌들이 펼치는 멋진 경기를 즐기길 바라고, 아름다운 게임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