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이 바라는 조선(북한) 핵포기는 흘러간 옛 시대의 망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를 겨냥해 핵보유국 인정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조선 제재 압살 책동은 파산을 면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달 25일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세미나에서 한 ‘북한 핵포기 불가’ 발언 등을 인용해 “조선이 핵무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제는 미국이 동방의 핵강국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를 결심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트럼프는 오바마의 패배에서 역사적 교훈을 찾는 것이 좋다”며 “주저하고 있을 틈이 없다. 시간을 허비할수록 조선의 핵억제력은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되고 미국의 안보상황은 훨씬 더 악화된다”고 보도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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