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달리 온화한 성품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올라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4년간 국정을 이끌 부통령 당선자 마이크 펜스(57·사진) 인디애나 주지사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트럼프를 도와 의회와 행정부의 가교역할을 맡는 등 막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 보수주의자인 펜스는 2008년부터 차기 대통령감으로 거론될 만큼 보수 진영에서 입지가 단단한 인물이다.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으로 인디애나에서 태어나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졸업, 변호사로 활동하던 펜스는 1994년부터 5년간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마이크 펜스 쇼’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2000년에는 인디애나주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6선을 했고, 2012년에는 곧바로 인디애나 주지사에 올랐다. 2009년부터 3년간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공화당 주류 사이에서 평판도 좋다.
펜스는 지난 7월 부통령 후보로 지명돼 트럼프와 공화당 사이 조율을 맡아왔다.선거 과정에서도 펜스는 온화한 성품으로 트럼프의 약점을 보완했다. 트럼프가 미스 유니버스 비하 발언,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등 악재에 시달릴 때 직접 방송에 출연해 방어에 나섰다. 펜스는 또 지난달 4일 민주당 팀 케인과 가진 부통령 TV토론에서 승리하며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미 언론들은 펜스가 트럼프와 의회의 가교역할을 맡는 등 트럼프의 부족한 정치 경험을 채워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부통령 후보인 펜스의 역할에 대해 “의회 주재 백악관 대사가 될 것”이라며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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