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 16개월만에 당선
韓, 신인 등장 가능성 있지만
제3지대 후보 실패 사례 많아
지난해 6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16개월여 만에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대선을 13개월 앞두고 깜짝 등판할 ‘신인 후보’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불신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참신한 후보가 기성 정치에 도전한다면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선감 때문에 초반에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기존 제3지대 후보들의 실험이 대부분 실패했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경우도 적지 않다.
야권의 한 의원은 10일 “트럼프 당선자가 처음 경선을 선언했을 때 국내에서 그를 주의 깊게 바라보는 정치인은 드물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정치에 대한 불신이 예사롭지 않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질 만한 환경은 충분히 갖춰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권 구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강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10여 명의 후보가 10% 이내의 지지율에 머무르는 상황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여권으로서는 초대형 악재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도 불구하고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을 뿐 기존 구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는 신인이 등판하려면 제3지대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대선에서 양당 후보들에 도전했던 제3지대 후보들이 모두 대선에서 떨어졌고,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트럼프 현상’이 ‘트럼프 당선’으로 연결된 것도 결국 제3지대가 아닌 공화당의 경선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제3지대에서 나섰던 이인제·정몽준·문국현·안철수 후보 등이 모두 실패했는데, 결국 양당 경선을 거쳐야 한다”며 “한국 정당정치 구조상 신인 후보가 기성 정당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韓, 신인 등장 가능성 있지만
제3지대 후보 실패 사례 많아
지난해 6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16개월여 만에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대선을 13개월 앞두고 깜짝 등판할 ‘신인 후보’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불신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참신한 후보가 기성 정치에 도전한다면 언제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선감 때문에 초반에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기존 제3지대 후보들의 실험이 대부분 실패했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경우도 적지 않다.
야권의 한 의원은 10일 “트럼프 당선자가 처음 경선을 선언했을 때 국내에서 그를 주의 깊게 바라보는 정치인은 드물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정치에 대한 불신이 예사롭지 않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질 만한 환경은 충분히 갖춰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권 구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강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10여 명의 후보가 10% 이내의 지지율에 머무르는 상황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여권으로서는 초대형 악재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도 불구하고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을 뿐 기존 구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는 신인이 등판하려면 제3지대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대선에서 양당 후보들에 도전했던 제3지대 후보들이 모두 대선에서 떨어졌고,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트럼프 현상’이 ‘트럼프 당선’으로 연결된 것도 결국 제3지대가 아닌 공화당의 경선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제3지대에서 나섰던 이인제·정몽준·문국현·안철수 후보 등이 모두 실패했는데, 결국 양당 경선을 거쳐야 한다”며 “한국 정당정치 구조상 신인 후보가 기성 정당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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