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추천 구이양·쿤밍·난닝
최근 항공업계는 동남아시아, 대양주에서 중국 대륙의 남부로 겨울철 해외여행지가 확대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중국과 관광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겨울철 평균기온이 5∼15도인 이곳의 매력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 도시로 꼽히는 중국 남부의 구이양(貴陽), 쿤밍(昆明), 난닝(南寧)은 특히 우리나라와 직항편으로 연결돼 인기몰이가 한창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마령하 대협곡은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칼로 베어 놓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어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상처’라 불린다. 깊이는 약 300m, 길이는 약 70㎞에 이르는 규모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움직임과 시간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체험지다.
구이양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문화자원도 풍부하다. 소수민족이 마을을 이뤄 사는 묘족 마을은 중국의 옛 고성들과 소수민족들의 전통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시내에는 시의 상징으로 꼽히는 갑수루가 명소다. 대한항공은 인천∼구이양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쿤밍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50분 가면 리장(麗江)을 여행할 수 있다. 옥룡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수로를 이루고 수로 변으로 늘어선 고색창연한 나시족 전통가옥과 끝없이 이어진 골목이 무척 여유롭다. 산골 마을에 어둠이 내리면 리장 고성의 진짜 매력이 드러난다. 건물마다 매달린 홍등이 불을 밝히고, 고풍스러우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에 젖은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이 거대한 불야성을 연출한다.
동양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산악도시인 다리(大理)와 ‘호랑이가 다니는 협곡’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인 호도협(虎跳峽) 트레킹도 추천 여행 코스다. 대한항공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고 있으며 11∼12월에는 한시적으로 주 2회(월·금) 운항한다.
◇자연이 새겨놓은 수묵화, 난닝 = 아열대 기후로 겨울철에도 평균기온 13도 정도로 따뜻한 난닝은 ‘녹색의 도시’ ‘휴식의 도시’라고 불린다.
주요 관광지로는 100만 년 동안 진행된 카르스트 종유동굴 이령암과 18개의 산봉우리로 구성된 울창한 수목의 청수산이 유명하다. 또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에 있는 덕천 폭포 인근 통령 대협곡 내부에서는 낙차가 168m에 이르는 폭포와 더불어 약 1억80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의 사리나무와 고사리 등 다양한 식물군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약 3500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서식하는 용호산에서는 원숭이 먹이 주기, 뗏목 타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푸른 수초와 강물, 대나무숲 풍경 등이 어우러진 명사전원에서는 계단식 논과 기이한 산봉우리 등 원시적이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난닝 노선에 주 2회(월·금) 항공편을 띄우고 있으며 공동운항편인 중국 남방항공이 주 2회(월·금) 추가로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인천, 김포, 부산, 제주 등 5개 국내 지역에서 중국 지역으로 총 3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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