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
경영관리 등 5개 분야 세분화


경북도는 창업가들이 창업 후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청년창업멘토(조언자)를 선정해 운영 중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멘토는 고영하(한국엔젤투자협회장), 이동형(싸이월드 창업자), 제갈현열(광고인), 우영제(세무사), 주대원(변리사), 신기종(창업 전문가) , 최상대(투자자) 등 12명으로 각 분야에서 유명한 인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0월 위촉됐으며, 현장 중심의 조언을 청년 창업 기업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이 도가 멘토단을 운영하는 것은 창업기업이 접하는 문제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현장감 있고 실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3년 동안 청년 창업에 2조 원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창업 지원이 창업의 질까지 담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멘토단 운영은 청년창업지원정책의 포커스를 창업 육성에서 사후 관리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멘토단은 총괄·경영관리를 비롯해 지식재산·마케팅·투자자문 등 5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되고 있다. 또 멘토단은 청년창업에 대한 인식과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학생, 경북도민,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강연의 강사로도 활동한다.

한편 도는 멘토단 위촉식에서 특별강연을 열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평생 한 번은 창업해야 하는 시대’라는 주제로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에 대한 도전을 격려했고, 이동형 싸이월드 창업자는 ‘창업에서 배운 것’이라는 강연을 통해 “창업은 과정 자체로도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 광고 공모전 43관왕 등의 경력을 가진 광고인 제갈현열 씨는 ‘자기 관점이 자기 사업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관점이 만들어내는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청년창업 멘토단 운영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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