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권력의 조건 / 데이비드 S. 에이브러햄 지음, 이정훈 옮김 / 동아앰엔비

미래의 전략자원으로 일컬어지는 희금속류에 대해 다룬 책이다. 원제는 직역하자면 ‘힘의 요소(The elements of power)’인데 번역판 제목이 좀 거창하다고 느껴지는 건 지금이 미국 대선으로 권력이동이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겠다. 희금속류란 첨단기기와 최신무기 제조, 환경기술 등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물질임에도 지구상에 매우 희박하게 존재하는 금속원소를 일컫는다. 스마트폰도 희금속류가 없으면 만들 수 없다. 종류에 따라 해마다 채취되는 양은 수천t 이하지만 전 세계 희금속류 시장규모는 4조 달러(약 5000조 원)에 달한다.

에너지관련 기업에서 리스크 애널리스트를 지내고 백악관 행정예산실에서 천연자원프로그램을 감독한 이력의 저자가 쓴 이 책은 희금속류에 대한 이해부터 생산과 매매,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분쟁에 대한 우려와 함께 희금속류의 수요증가에 대한 정책적 대응 등을 다루고 있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박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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