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쿠슈너 등 주요직 유력
“反네포티즘법 위배 소지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권력 인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 가운데, 트럼프의 가족들이 주요 보직 하마평에 오르며 네포티즘(족벌정치)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10일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아이들을 내각에 임명할 수 없다’는 기사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트럼프 가족들의 백악관 요직 임명 및 입각설을 두고 연방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1967년부터 발효된 반(反) 네포티즘 법령에 따르면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미국 공무원은 정부 기관의 민간 채용 자리나 관할·통제권이 있는 자리에 친인척을 기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과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본인 재직 당시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장관에 임명한 예가 있지만, 이는 이 법이 제정되기 전이었다.
이 같은 네포티즘 논란에도 트럼프 가족의 요직 임명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10일 트럼프가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을 하는 사이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데니스 맥도너 현 백악관 비서실장과 백악관 남쪽 뜰에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쿠슈너의 비서실장 임명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장녀 이방카의 남편으로 유대계인 쿠슈너는 장인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대선 캠프에 깊이 관여해 왔다. 하버드대 사회학과,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쿠슈너는 2009년 이방카와 결혼했다.
쿠슈너가 트럼프의 신임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립을 취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유대계가 트럼프에게 격분한 사건을 수습하면서부터다. 정통 유대교도 가문 출신인 쿠슈너는 유대계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정시켰고, 장인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 측에서 쿠슈너 외에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내무부 차관보에 기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방카에게도 중책을 맡기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니얼 앨런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10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법무장관은 공명정대하고 진실해야 하지만 줄리아니와 크리스티는 이 같은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며 초당적인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反네포티즘법 위배 소지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권력 인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 가운데, 트럼프의 가족들이 주요 보직 하마평에 오르며 네포티즘(족벌정치)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10일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아이들을 내각에 임명할 수 없다’는 기사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트럼프 가족들의 백악관 요직 임명 및 입각설을 두고 연방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1967년부터 발효된 반(反) 네포티즘 법령에 따르면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미국 공무원은 정부 기관의 민간 채용 자리나 관할·통제권이 있는 자리에 친인척을 기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과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본인 재직 당시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를 법무장관에 임명한 예가 있지만, 이는 이 법이 제정되기 전이었다.
이 같은 네포티즘 논란에도 트럼프 가족의 요직 임명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10일 트럼프가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을 하는 사이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데니스 맥도너 현 백악관 비서실장과 백악관 남쪽 뜰에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쿠슈너의 비서실장 임명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장녀 이방카의 남편으로 유대계인 쿠슈너는 장인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대선 캠프에 깊이 관여해 왔다. 하버드대 사회학과,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쿠슈너는 2009년 이방카와 결혼했다.
쿠슈너가 트럼프의 신임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립을 취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유대계가 트럼프에게 격분한 사건을 수습하면서부터다. 정통 유대교도 가문 출신인 쿠슈너는 유대계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정시켰고, 장인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 측에서 쿠슈너 외에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내무부 차관보에 기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방카에게도 중책을 맡기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니얼 앨런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10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법무장관은 공명정대하고 진실해야 하지만 줄리아니와 크리스티는 이 같은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며 초당적인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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