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시대’ 12일 출범
기존 팬클럽들과 합칠 듯
광화문 촛불집회도 참석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지지하는 전국 단위 대규모 팬클럽 ‘국민의 시대’가 12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팬클럽에는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안 전 대표의 대선 조직이 가동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안 전 대표의 강경 행보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 시대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12일 낮 12시 30분, 마포 피스 센터에서 안 전 대표 팬클럽인 국민의 시대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사공정규 대구 지역위원장과 김윤 당 전략위원장 등이 공동 대표를 맡는다. 안 전 대표가 직접 축사를 하고, 당에서는 김중로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범식 이후 전국에서 모인 팬클럽 회원들은 안 전 대표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애초 3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날 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촛불집회 참석이 당론으로 정해지면서 이날 전국에서 모인 회원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팬클럽 출범을 놓고,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전국 단위 대선 조직이 가동됐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기존 ‘안전모’(안철수 지지 전국모임), ‘안사연’(안철수를 사랑하는 연합 모임), ‘안팬’(안철수 전국 팬클럽) 등 10여 개의 팬클럽이 민간 조직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팬클럽에는 전국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이다.

공동대표인 김윤 당 전략위원장은 “지역위원장이 참여하고 있지만, 당과는 상관없는 조직”이라며 “다른 팬클럽과의 연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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