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0개월 동안 불량식품 집중 단속을 추진, 총 3123건을 적발해 불량식품 사범 5602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38명 대비 764명(15.8%) 증가한 수준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114명을 구속했다.

‘허위·과장광고’가 2107명(37.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무허가 등 기타’ 2,102명(37.5%), ‘위해식품’ 582명(10.4%), ‘원산지 거짓 표시’ 506명(9.0%), ‘무허가 도축’ 305명(5.4%) 순이었다. 특히 모바일과 해외 직구(직접구매) 식품거래가 증가하며 불량식품 사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적발된 인터넷 불량식품 사범은 399명이었으나 올해는 880명으로 481명(120.6%) 늘었다.

아울러 경찰은 단속과정에서 불량식품 156t을 압수·폐기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에 해당 업자들의 영업정지 또는 영업장 폐쇄 등 1706건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불량식품을 단속하고 유통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극 발굴해 관련 부처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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