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섹남 에릭!” (네이버 아이디 ‘mymj****’)

“차승원씨도 요리 잘하지만 뭔가 에릭 요리가 더 몸에 좋아 보임”(‘live****’)

“내가 또 이래서 에릭한테 반해요. 분명 얼굴만 멋있는 걸 거야 생각했던 캐릭터인데 상상도 못 한 이런 진국이라니. 요 매력덩어리”(‘jjw0****’)

시청자들이 에릭(37)의 요리에 풍덩 빠져버렸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3’이 지난달 14일 시청률 12.6%로 출발한 이래 5회 연속 시청률 10%를 넘기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데는 에릭의 놀라운 요리솜씨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시청률은 평균 10.8%, 순간 최고 13.2%.

그의 요리를 맛본 출연진의 감동적인 표정은 물론이고, 연출자인 나영석 PD와 스태프도 숟가락을 들고 달려드는 모습은 짜인 대본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 완행열차 같은 속도감…“달팽이식당 요리사”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라는 애칭은 ‘삼시세끼’를 대흥행시킨 ‘차줌마’ 차승원이 먼저 얻었지만, 에릭은 30대 총각이라는 프리미엄이 얹어지면서 ‘요섹남’ 타이틀에 더 제격인 인물로 떠올랐다.

이서진이 에릭의 요리를 먹으면서 “차승원을 누를까 생각 중이다”는 말을 중얼거릴 정도로 에릭의 요리 실력은 보기만 해도 일품이다.

모든 재료를 직접 채집하고 손질해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은 백합탕, 수육, 된장국수, 초밥, 생선회, 잡채밥, 봉골레파스타, 해물찜, 짜장밥 등을 만들어내는 그의 손맛은 ‘반전’ 그 자체다.

“에릭 요리 맛보고 나서 이서진 슬며시 보조개 팰 때마다 왜 내가 뿌듯하지”(‘hitp****’), “둔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섬세하고 야무져서 놀랐음”(‘wo_u****’), “노력형 천재 에릭이다”(‘tlsg****’) 등의 반응이 이어진다.

요리 솜씨 자체도 반전인데, 그 속도는 반전 속의 반전이다.

그의 느려터진 손놀림은 현장의 이서진과 제작진의 속을 터지게 만든다. 제작진은 수시로 ‘속터짐 방지용’이라는 자막과 함께 에릭이 요리하는 과정을 2배속, 3배속 빠르게 돌려 보여준다.

빠른 군무를 추는 아이돌그룹 출신에, 까칠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인 에릭이 이렇게 느릿느릿할 줄이야.

그는 요리하다가도 순간순간 화면이 정지한 듯 가만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꼼꼼하고 섬세하게 재료를 다듬고 요리법을 고민한다.

그래서 ‘달팽이식당 요리사’라는 애칭도 곧바로 얻었는데, 그 완행열차 같은 속도감이 또다른 반전으로 작용하면서 오히려 ‘요섹남’의 이미지를 더 상승시킨다.

15분 이내에 온갖 요리를 뚝딱 해치우는 능수능란한 셰프들의 향연은 이미 TV에 차고 넘치고, 심지어 ‘차줌마’ 차승원도 전문 셰프가 아님에도 신기에 가까울 만큼 빠른 요리 속도를 과시했다.

그런 상황에서 7시간에 걸쳐 저녁을 준비해, 새벽 3시에야 저녁 식사가 마무리되는 ‘삼시세끼’의 한 끼는 허를 찌르는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에릭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앉으나 서나 요리 생각이다.

그가 자신의 느린 요리 속도가 신경 쓰여 촬영이 없는 날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회를 뜨는 법을 배우는 모습이 공개되자 시청자는 “감동”이라고 외쳤다.

“자기가 요리를 다 하는데도 생색 한번 없이 형 동생 식사가 늦어졌단 것에 더 집중하는 남자. 큰소리 없이 진득하게 할 일 하면서 배려심이 깊어 너무 보기 예쁘더라고요”(‘spec****’) 등 감탄이 터진다.

◇ 다시 잡은 상승세…“매력이 터진다”

에릭은 올해 다시 상승세다.

신화의 리더이자, 타고난 외모로 일찌감치 스타덤에 오른 그이지만, 흥행과는 오랜 기간 담을 쌓았던 게 사실이다.

그를 지금의 ‘삼시세끼’로 이끈 드라마 ‘불새’는 벌써 12년 전. 이서진과 그때 맺은 인연으로 낯가림이 심한 에릭이 ‘삼시세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니 ‘불새’는 여러모로 ‘열일’ 한 셈이다.

2007년 ‘케세라세라’와 2008년 ‘최강칠우’까지는 그도 한창 상승세였다. 시청률이 대박이 나지는 않아도 연기자로서의 성장과 특유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에릭은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지 못한 채 그는 어느새 자신의 말처럼 “내일모레면 사십”이 돼버렸다.

‘불새’ 때 ‘누나’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던 그도 세월 앞에서는 서서히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는 왔다. 지난 5~6월 방송된 ‘또 오해영’은 에릭을 다시 캐스팅 1순위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그런 그가 여세를 몰아 4개월 만에 예능에서 요리 천재의 진면목을 드러내니 놀라움의 연속이다.

“에릭 진짜 매력 터짐”(‘with****’), “어제 에릭 보는데 좀 설레더라. 참 멋있는 남자 같다는 생각이”(‘viol****’), “아직도 보여줄 매력이 어디까지려나 궁금하고 기대된다”(‘whgy****’) 등 에릭의 매력이 터진다는 반응이 발에 챈다.

불새가 다시 날아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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