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즐기면서 단순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좋은 스코어로 가는 지름길이에요.”
이번 주부터 문화일보를 통해 골프 레슨(매주 월요일자)을 진행하는 이민지(20·사진) 프로는 골프를 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민지는 “너무 잘하려고 자신을 구속하면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져 오히려 스윙에 방해가 된다”면서 “그 상황에 집중하고 단순하게 플레이할 때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플레이 상황은 다양하고, 이를 풀어내는 기술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하나하나 계산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스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아마추어 골퍼 역시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즐기면서 최대한 단순하게 접근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지의 이런 스타일은 LPGA투어에서도 통했다. 지난달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LPGA투어 블루베이LPGA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민지는 지난해 루키로 1승을 차지했고, 올해 2승을 챙기며 신예 돌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호주에서 자라 골프를 배운 이민지는 스스로 특별한 장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윙이 시원하고 거침없다는 칭찬을 듣는다. 어드레스에 들어간 이후 심플하고 자신 있게 휘두른다는 뜻이다. 티샷부터 퍼팅까지 마찬가지다. 이 덕분에 이민지는 2016시즌 총 버디 수에서 4위(370개), 총 이글 수는 3위(11개)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퍼팅 수는 1.76개로 전체 6위다.
가끔 홀을 크게 지나쳐 버디 퍼팅을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감 없이는 버디가 나오지 않는다고 이민지는 믿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버디 트레인’으로 통할 만큼 한 번 불붙으면 무섭게 버디 행진을 펼치는 비결. 이민지는 “문화일보 레슨에서 최대한 단순하고 핵심적인 요소를 짚겠다”며 “레슨에서 힌트를 얻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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