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차 CSIS 한국석좌도 물망
실무급선 조셉윤 유임설 나와
전 세계가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를 담당할 인사에 누가 임명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캠프에 적극 가담했던 제프 세션스(공화·앨라배마) 상원의원과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 등의 중용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선거과정에서 반(反)트럼프 성명에 집단 서명하면서 트럼프 캠프에는 중견급·실무급 외교·안보 전문가는 물론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전문가는 거의 전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급 외교·안보 자문위원은 크게 네오콘(신보수주의)과 정통 보수파 등 2개 그룹으로 나뉜다. 먼저 국무장관 후보 명단에 오른 매파 성향의 네오콘 계열로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꼽힌다.
반면 각각 국무·국방장관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세션스 상원의원, 인수위에서 안보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 정보위원장 등은 공화당의 정통 가치에 충실한 편이다. 국방장관이나 중앙정보국(CIA) 국장 물망에 오르는 플린 전 DIA 국장과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
한반도 및 아시아 문제에 정통한 인사로는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 10월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동북아와 한반도’ 토론회에 트럼프 캠프를 대표해 참석한 피터 후크스트라 전 하원 정보위원장도 이름이 거론된다. 또 공화당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반트럼프 성명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도 부시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출신인 만큼 발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무총괄급에서는 마땅한 아시아통 인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한국·일본을 담당하는 국무부의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유임될 것이라는 설도 돈다.
또 트럼프 측 인사 중에서 아시아통이라고 할 만한 인사들은 주로 경제쪽 출신이 많다.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 자문역인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교수가 대표적으로, 나바로 교수는 통상전문가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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