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집권당 기능은 물론 보수 정치세력 구심체로서의 역할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 친박·비박 갈등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적 공동 운명체인데다 박 대통령의 일탈을 막지 못한 채 ‘공범’ 노릇까지 한 책임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여당은 벌써 내부로부터 붕괴하고 있다. 최고위원을 포함해 상당수 당직자가 사퇴했고 비주류 인사들은 이미 당 지도부와 별개의 비상 기구를 가동하는 중이다.
이 지경인데도 이정현 대표와 친박계는 자리 보전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13일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새로 선출하고, 대선 주자도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것은 수습책이 될 수 없다. 당 지지율은 지난주 한국갤럽조사 결과 17%로 박 정부 출범 이후 최저이고, 더불어민주당(31%)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혹시 이 대표가 “나를 제값으로 대접해준 사람은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는 식의 개인적 보은(報恩) 의식에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비박계 의원과 당협위원장 80여 명은 이날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금의 상황을 종합하면 이런 접근이 옳다. 다만 쉬운 일은 아니다. ‘질서 있는 해체’와 환골탈태, 과감한 문호 개방 및 영입 등이 필요하다. 이런 역량을 갖춘 비상대책위원회가 절박하다. 당장 안타깝고, 의리 없다는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박 대통령과의 연(緣)을 끊어야 한다. 탈당보다 출당(黜黨)이 낫다. 그래야 친박 문제도 정리되고, 빈자리를 이념·노선 중심의 ‘신(新)보수정당’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지경인데도 이정현 대표와 친박계는 자리 보전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13일 “내년 1월 21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새로 선출하고, 대선 주자도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것은 수습책이 될 수 없다. 당 지지율은 지난주 한국갤럽조사 결과 17%로 박 정부 출범 이후 최저이고, 더불어민주당(31%)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혹시 이 대표가 “나를 제값으로 대접해준 사람은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는 식의 개인적 보은(報恩) 의식에 휘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비박계 의원과 당협위원장 80여 명은 이날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금의 상황을 종합하면 이런 접근이 옳다. 다만 쉬운 일은 아니다. ‘질서 있는 해체’와 환골탈태, 과감한 문호 개방 및 영입 등이 필요하다. 이런 역량을 갖춘 비상대책위원회가 절박하다. 당장 안타깝고, 의리 없다는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박 대통령과의 연(緣)을 끊어야 한다. 탈당보다 출당(黜黨)이 낫다. 그래야 친박 문제도 정리되고, 빈자리를 이념·노선 중심의 ‘신(新)보수정당’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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