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련산업 육성방안’발표
국내 발주 비중 10%까지 제고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에 대해 세제 혜택과 항만 사용료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관공선 일부도 LNG 추진선으로 건조된다. 정부가 오는 2020년부터 선박 배출가스 국제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대비해 친환경 연료인 LNG 추진선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유럽, 미국,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LNG 추진선 도입이 본격화한 반면, 우리나라는 LNG 추진선이 단 1척에 불과하고 관련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LNG 추진 선박 연관산업 육성 방안’을 보고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선박유의 황산화물(SOx) 함유 비율을 현행 3.5% 이하에서 2020년부터는 0.5% 이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청정 연료인 LNG 선박 도입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에는 건조비 상승과 인프라 부족 탓에 민간의 발주가 어렵다고 보고 관공선 일부를 LNG 추진선으로 건조하는 등 공공기관의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또 LNG 추진선의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하고, 국내 건조 선박의 등록·보유와 관련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2조8000억 원 규모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과 1조 원 규모의 에코십 펀드 등 기존 제도도 적극 활용한다.

조선업의 경우 LNG 추진선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기자재를 국산화하도록 연구·개발(R&D) 사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항만 분야는 중장기적으로 벙커링(연료 주입) 설비가 미비한 부산항, 울산항 등 주요 항에 별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국내 발주선박 중 LNG 추진선의 비율을 10%(20여 척)로, 세계 건조 시장 수주율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또 국내 항만 5곳을 LNG 벙커링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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