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을 위한 채권단 지원의 전제 조건인 노조의 ‘노사 확약서’ 제출이 불투명해지면서 자구계획 이행을 통한 대우조선의 독자 생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노조의 반발 외에도 예정된 선박 등의 인도마저 차일피일 미뤄지고, ‘트럼프 리스크’(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예상치 못한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계획이 벌써 삐걱거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대우조선해양 채권단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에 대한 2조8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대우조선 노조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쟁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한 장짜리 서면 약속을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건비가 연 1조 원 규모인데 현 수주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이를 절반인 5000억 원 규모로 줄여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노조가 불만을 품고 쟁의행위를 이어간다면 대우조선의 회생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당선된 후 고꾸라진 국제유가도 채권단에게 부담 요소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이후 과거 원유 증산 공약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40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조선 업황이 채권단 예상보다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 지연 리스크도 대우조선의 독자 생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 6월 말과 7월 말에 걸쳐 1조 원 규모의 시추선(드릴십) 2기를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에 인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난골이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사실상 연내 인도가 어려워졌다는 게 채권단 안팎의 관측이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도 (노사 확약서) 작성 여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16일 대우조선해양 채권단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에 대한 2조8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대우조선 노조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쟁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한 장짜리 서면 약속을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건비가 연 1조 원 규모인데 현 수주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이를 절반인 5000억 원 규모로 줄여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노조가 불만을 품고 쟁의행위를 이어간다면 대우조선의 회생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당선된 후 고꾸라진 국제유가도 채권단에게 부담 요소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이후 과거 원유 증산 공약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40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조선 업황이 채권단 예상보다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 지연 리스크도 대우조선의 독자 생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 6월 말과 7월 말에 걸쳐 1조 원 규모의 시추선(드릴십) 2기를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에 인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난골이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사실상 연내 인도가 어려워졌다는 게 채권단 안팎의 관측이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도 (노사 확약서) 작성 여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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