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독특한 지휘’ 공개
정크푸드 금지에 휴대전화 제한
과체중 훈련제외 선수관리 철저
“자정 이후 성관계는 안 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주제프 과르디올라(45·사진) 감독의 독특한 선수 관리가 공개됐다. 올 시즌 맨체스터시티에서 스페인의 세비야로 임대된 사미르 나스리(29)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방송 레퀴프 뒤 수아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의 식단을 철저하게 관리했다”며 “그는 또 ‘자정 이후 부인, 애인과 성관계를 갖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나스리는 “다음날 경기가 없을 때도 자정 이후 성관계 금지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숙면이 좋은 컨디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9)를 예로 들면서 자정 이후 성 관계 금지 방침을 설명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가 근육 부상을 피할 수 있었던 건 내 지시를 잘 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수단 통제는 유별나다. 지난 7월 맨체스터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피자, 콜라 등 정크푸드 금지령을 내렸고, 적정 체중을 넘는 선수는 팀 훈련에서 제외했다. 나스리 역시 체중이 불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외면당한 뒤 8월 세비야로 떠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스리에게 76㎏을 유지하라고 요구했지만, 나스리는 80㎏이 넘어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에는 단합을 이유로 클럽하우스 내에서 선수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했다. 맨체스터시티의 파블로 사발레타(31)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럽하우스의 인터넷을 끊어버렸다”며 “그는 축구밖에 모르는 진정한 열정을 가진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4위(19승 9무 10패·승점 66)이었으며, 올 시즌엔 3위(7승 3무 1패·승점 24)를 유지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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