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은 매년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진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511승) 기록을 보유한 투수 사이 영을 기리기 위해 1956년부터 수상하고 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집계에 따르면 슈어저는 내셔널리그에서 1위표 25장, 2위표 3장, 3위표 1장, 4위표 1장을 받아 총 192점을 얻었다. 슈어저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존 레스터(32)는 102점, 카일 헨드릭스(27·이상 시카고 컵스)는 85점에 그쳤다.
슈어저는 올해 34경기에 선발등판해 228.1이닝을 투구하며 20승 7패, 평균자책점 2.96을 남겼다. 삼진은 284개. 내셔널리그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발등판과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슈어저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이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셀로가 생애 처음으로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포셀로는 올해 33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223이닝 동안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 189삼진을 남겼다. 포셀로는 1위표 8장, 2위표 18장, 3위표 2장, 4위표 1장, 5위표 1장을 받아 총 137점을 얻었다.
저스틴 벌랜더(33·디트로이트)는 1위표 14장으로 포셀로에 앞섰지만, 총 132점을 받아 5점 차이로 2위가 됐다.
벌랜더의 약혼녀이자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업턴(24)은 트위터를 통해 욕설을 섞어가며 “벌랜더가 1위 표를 가장 많이 받았는데, 2명의 기자는 아예 표를 주지 않았다”며 “포셀로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1위 표가 적으니 수상할 자격이 없고 (벌랜더에게 표를 주지 않은) 기자를 잘라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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