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만취 상태 사진 공개
“부적절한 모습… 물의” 사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체면이 구겨졌다. 더선, BBC 등 외신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루니가 A매치 소집 기간 중 술 취한 사진이 공개되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지난 12일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 4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뒤 대표팀의 숙소였던 호텔에서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며 술을 마셨다. 루니는 오전 5시까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눈이 풀리고 얼굴이 빨개진 루니는 여성들과 함께 사진에 담겼다.
루니는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챙겼지만 16일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선 결장했다. 올 시즌 루니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 지난 6월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1골을 넣은 뒤 A매치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선 10경기에 출장했지만 1골(4도움)에 그쳐 방출설, 중국리그로의 이적설 등이 나돌고 있다.
루니는 대변인을 통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있었지만, 부적절한 모습이었다는 걸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루니는 또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6) 감독과 잉글랜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 사진을 본 어린 팬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모리뉴(53) 감독이 음주를 방관한 잉글랜드축구협회에 단단히 화가 났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은 항상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A매치 소집 기간 중 선수들의 자유시간 규정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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