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이정현 등 수시 모임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세 결집을 시도하고 나설 태세다. 이대로 폐족이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비박(비박근혜)계 세 규합에 맞서 친박 세 과시를 하자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친박계 중진들이 ‘신(新)7인회’를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국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박 대통령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도 19일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는 17일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금부터 오는 당의 혼란과 개혁·쇄신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대책 없이 무조건 사퇴하라고 했던 그분들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연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데 대해 “인민재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난했다.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은 “(대권) 잠룡들, 시·도지사,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겨우 시국회의를 구성한 목표가 이 대표 사퇴라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다”고 공격했다.
이날 새누리당 친박계 한 의원은 최다선인 서청원(8선) 의원을 사실상 좌장으로 원유철·정갑윤(5선), 정우택·최경환·홍문종(4선) 의원에다 이정현(3선) 대표 등 친박계 핵심 의원 7명이 수시로 모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모임에서 나온 의견을 이 대표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정홍원 전 총리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금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진실 규명 작업이 한창인데도 실체와 증거보다는,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의 각성을 요구하는 보수층의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행동본부와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500여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나라와 보수 진영을 망치지 말라”며 ‘친박 오적’(이정현·최경환·서청원·홍문종·조원진 의원)을 지목해 정계 은퇴를 촉구하면서 새누리당 해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신선종·최준영 기자 hanuli@munhwa.com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세 결집을 시도하고 나설 태세다. 이대로 폐족이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비박(비박근혜)계 세 규합에 맞서 친박 세 과시를 하자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친박계 중진들이 ‘신(新)7인회’를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국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박 대통령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도 19일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는 17일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금부터 오는 당의 혼란과 개혁·쇄신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대책 없이 무조건 사퇴하라고 했던 그분들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연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데 대해 “인민재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난했다.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은 “(대권) 잠룡들, 시·도지사,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겨우 시국회의를 구성한 목표가 이 대표 사퇴라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다”고 공격했다.
이날 새누리당 친박계 한 의원은 최다선인 서청원(8선) 의원을 사실상 좌장으로 원유철·정갑윤(5선), 정우택·최경환·홍문종(4선) 의원에다 이정현(3선) 대표 등 친박계 핵심 의원 7명이 수시로 모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모임에서 나온 의견을 이 대표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정홍원 전 총리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금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진실 규명 작업이 한창인데도 실체와 증거보다는,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의 각성을 요구하는 보수층의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행동본부와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500여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나라와 보수 진영을 망치지 말라”며 ‘친박 오적’(이정현·최경환·서청원·홍문종·조원진 의원)을 지목해 정계 은퇴를 촉구하면서 새누리당 해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신선종·최준영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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