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코스모 스위트 2.0   대한항공 제공
2015년 코스모 스위트 2.0 대한항공 제공
1973년 퍼스트클래스.   대한항공 제공
1973년 퍼스트클래스. 대한항공 제공
1997년 모닝캄 클래스.   대한항공 제공
1997년 모닝캄 클래스. 대한항공 제공
2005년 코스모 슬리퍼 시트.   대한항공 제공
2005년 코스모 슬리퍼 시트. 대한항공 제공
2010년 코스모 스위트.   대한항공 제공
2010년 코스모 스위트. 대한항공 제공
1973년 1등석 첫 도입… 1997년 1인 TV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차별화

1997년 150도 등받이 장착뒤
2005년 180도 침대시트 혁신

2016년 門 달아 사생활 보호
승객들 섬세한 디자인에 호평


8개 국적 항공사 등장으로 노선 개설과 기종 도입이 성숙기를 맞이한 요즘 대한항공이 프리미엄 서비스로 대표되는 퍼스트클래스 차별화에 나섰다. 1973년 퍼스트클래스 개념을 우리나라 민영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경험을 이어가 기내 서비스 분야에서 개척자 역할을 맡겠다는 복안이다.

1969년 3월 1일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뒤 1970년대 미주 노선과 보잉747(B747) 기종 도입 등 한국 항공업의 굵직굵직한 외연 확장을 이끌었던 이 항공사의 공격적인 새 행보가 우리나라 항공 서비스 영역의 질적 도약으로 다시 한 번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973년 한·일 노선과 태평양 노선에 투입된 대한항공 B747-200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민영 항공사 퍼스트클래스는 1997년 B747-400을 도입하며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당시 퍼스트클래스 역할을 한 대한항공 모닝캄 클래스는 150도 등받이, 150㎝에 이르는 좌석 간격 확보는 물론이고 개인용 모니터까지 장착해 편의 사양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뤘다. 지금이야 새로울 게 없지만 서울~뉴욕 노선을 주 2회 운항한 이 항공기 모닝캄 클래스는 ‘1인 TV가 달린 비행기’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 2004년 청자색과 녹차색 인테리어 항공기를 선보이고, 2005년과 2006년 각각 새 승무원 유니폼, 새 CI를 발표한 대한항공은 퍼스트클래스에서도 개선을 꾀했다.

2005년 도입된 코스모 슬리퍼 시트는 좌석을 21인치 넓히고 180도 젖혀지는 침대형으로 꾸렸다. 칸막이를 설치했고 국내 항공사 최초로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 서비스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2010년 코스모 스위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이 분야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이자 영국 항공기 좌석 전문회사인 아큐맨에 의뢰해 맞춤 설계한 이 좌석은 전체적으로 우드 컬러를 적용해 숲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했고,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면서 좌석 폭을 67㎝까지 넓혔다.

AVOD 모니터 크기도 58.4㎝(23인치)로 기존 43.1㎝(17인치)보다 커졌고, 원터치식 좌석조절장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중앙 대형 가림막 등을 장착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 좌석을 두고 고도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서비스의 결정체’라는 평가가 나왔다.

코스모 스위트는 지난해 도입된 B747-8i에서 ‘코스모 스위트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아늑한 침대형 좌석은 길이 211㎝, 좌석 너비 61~81㎝의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면서도 한층 더 넓어진 공간이 생겨났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등받이를 세웠을 때 61㎝(24인치)인 좌석 폭은 침대 모드로 180도 뉘었을 때 팔걸이(Arm rest)가 침대 높이에 맞춰 낮춰지게 돼 20㎝ 더 넓어져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 개인용 옷장과 은은한 조명, 좌석 조작 시 소음 감소 등 섬세한 설계에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편안함은 물론 격조 있는 분위기까지 제공하는 게 이 좌석의 장점”이라며 “성장하는 항공 시장에 맞춰 퍼스트클래스 좌석의 역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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