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명 장학회원 기부 확산
“주민 여러분의 정성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지역 우수 학생도 그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의 중소기업인 ㈜신한서브는 지난 10월 동의 성삼장학회에 300만 원을 기부했다. 신한서브의 기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째다. 그동안 기부한 장학금은 총 1100만 원에 달한다. 성삼장학회는 최근 신한서브를 동 자치센터 ‘명예의 전당’에 헌정했다.
성동구는 최근 17개 동의 자치센터에 ‘명예의 전당’(사진)을 만들고, 장학금을 기탁한 주민 전원의 이름을 헌정해 그들의 공덕을 기리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각 동의 장학금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걷어 운영하고 있어 ‘풀뿌리 장학금’이라 불린다. 지난 1998년 용답동장학회 설립을 필두로 2007년 금호4가동 무쇠막 장학회를 거쳐 2011년에는 17개 전 동에 장학회가 생겼다. 매월 1만~3만 원씩 소액 기부를 하는 회원 수가 꾸준히 늘어, 구 전체로는 553명에 달한다.
각 동의 장학회는 자체 사업으로 얻은 수익도 기금으로 쓰고 있다. 마장동의 ‘마주보고 장학회’와 성수2가 1동의 ‘뚝섬장학회’는 카페운영 수익금을, 금호1가동의 ‘보물단지 장학회’는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각 동의 풀뿌리 장학기금은 지난 10월 말 현재 12억6000만 원에 이른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170명의 학생에게 1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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