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산림자원硏 상품화 나서
피부에 좋아 茶·샴푸 등 인기


전남도가 다양한 질병에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열대 수종 ‘모링가’(사진)의 산업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기적의 나무’ ‘생명의 나무’로 불리는 모링가 나무는 원산지인 인도의 고대 전통 의학서 ‘아유르베다’에 300여 가지 질병을 치유하고 예방한다고 기록돼 있고, 해외에서는 건강식품 재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인근의 나주 혁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링가나무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모두 16가족 53명이 참가해 모링가 차를 시음하고 모링가를 재료로 핸드크림을 직접 만들어 발라보는 체험을 했다고 한다.

연구소는 지난 4월 시험지(400여㎡)에 파종해 3∼4m 높이로 키운 모링가 나뭇잎을 채취해 이번 체험 재료로 활용했다. 모링가는 기후에 따라 최고 5∼12m 자란다. 연구소는 도내 적응성을 높이고 식재 면적을 늘리기 위해 모링가 나무의 적정한 식재 밀도 및 시비량, 월동 재배기술 등도 연구 중이다.

연구소 측이 모링가의 다양한 효능 가운데 특히 주목하는 것은 미용과 디톡스 분야다. 모링가 잎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단백질, 비타민C, 칼슘 등은 항산화제로 이용되고 피부 염증이나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이라는 것. 요즘 국내에서도 모링가 차는 변비증세 완화, 혈액 순환, 불순물 제거 등 효능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 화장품류와 클렌징 제품, 샴푸, 헤어컨디셔너 등 모링가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23일 관련 학자, 관심 있는 업체, 농민 대표, 소비자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링가 산업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모링가가 새로운 힐링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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