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화-안나 카레니나(EBS1 19일 오후 10시45분) = 안나(키이라 나이틀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발 모스크바행 열차에 올랐다.

오빠(매튜 맥퍼딘)의 외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새언니(켈리 맥도널드)를 위로하기 위한 여행이다. 하지만 안나는 그곳에서 인생 일대의 대사건과 마주한다. 새언니의 동생 키티(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약혼자인 브론스키(애런 존슨)를 본 순간, 안나는 자신 안에서 끌어 오르는 걷잡을 수 없는 뜨거운 감정에 휩싸인다. 안나에게는 러시아 정계의 요직에서 일하는 남편 카레닌(주드 로)과 8살 난 사랑스러운 아들이 있다. 하지만 그는 고지식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카레닌에게서 더 이상 그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한다. 안나의 마음에는 브론스키가 들어찼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거침없이 빠져든다.

안나를 향한 남편의 경멸 어린 시선과 러시아 사교계의 수군거림에도 안나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안락하고 화려한 삶의 이면에 짙게 드리워진 고독 속에서 안나는 구원자 브론스키를 만난 것이다. 그는 사랑으로 투신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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