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광진구의회 의장

“‘일하는 의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민주시민학교 운영을 통해 지방자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습니다.”

김창현(53·사진) 광진구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앞으로 어떻게 의회를 이끌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이런 답을 내놨다. 국민의당 소속 3선 의원인 그는 광진구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오는 2018년 6월까지 7대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한다.

젊은 의장이 취임했기 때문일까. 광진구의회엔 최근 4개월 동안 ‘일하는 의회’가 되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그 선봉장은 김 의장이었다.

“의원 4명과 분야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정책연구위원회를 만들었어요. 지방 기초의회 중 최초일 것입니다. 특히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도시계획 분야의 내실 있는 조례 제정과 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위원 1명도 공개채용을 통해 뽑았고요. 의장 비서도 허드렛일 하는 사람이 아닌 정책비서로 위촉했습니다.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골격은 확실히 갖추게 됐다고 자부합니다.”

‘일하는 의회’ 못지않게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주민 참여가 활발한 의회’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 제도하에서 주민들이 체감 못 하고 동의하지 않는 정책이 종종 강행되는 이유를 ‘참여의 단절’에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의회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만들고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주기적으로 주민들에게 알려 나갈 ‘민주시민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두 차례 열린 정책토론회에 주민들을 참여시켜 ‘주택 대상 방범창 설치 의무화’와 ‘카페의 옥외영업 허가’ 여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의 자리를 가졌고 앞으로도 이런 토론 자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생각”이라며 “우리 구의 숙원 사업인 구청 신청사 건립과 기능 배치 과정에도 구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내년에 의회주관으로 민주주의 및 지방자치의 역사, 지방 의회의 기능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민주시민학교를 신설키로 하고 현재 세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민주시민학교를 통해 구민들이 의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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