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내일 출시
SUV는 판매 비중 5년만에↓
하락세를 보이던 국산 중·대형 세단이 올 들어 인기 신차가 줄줄이 나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은 5년 만에 감소를 기록해 차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22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 2만7000여 대를 기록 중인 현대차 신형 그랜저(사진)는 중·대형 세단 인기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자동차시장(승용차 판매 기준)에서 판매된 중·대형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8456대보다 14.7% 증가한 35만3755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국산차 판매증가율(2.7%)을 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국산차 판매에서 중·대형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9.8%에서 32.8%로 3.0%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2012년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SUV는 1∼10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7% 상승하는 데 그쳐 전체 국산차 판매증가율을 밑돌았다. 국산차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4.1%에서 33.8%로 0.3% 하락했다. 2011년 전체 국산차 판매의 19.3%에 그쳤던 SUV 비중은 2012년 21.8%, 2013년 25.95, 2014년 27.8%, 지난해 34.1%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올해 5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몇 년간 SUV 강세에 밀려 침체기를 보내던 국산 중·대형차가 반격에 성공한 것은 디자인, 성능, 안전·편의사양 등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1월 기아차 K7을 시작으로 3월 르노삼성 SM6, 5월 한국지엠 말리부, 7월 제네시스 G80 등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SM6는 10월까지 4만5604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K7과 말리부 역시 각각 4만2000대, 3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2일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 출시를 앞둬 올해 남은 기간 중·대형차 판매 비중은 더 치솟을 전망이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일 사전계약 실시 이후 2주일여 만에 무려 2만7000여 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해 하반기 국산차 최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