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2016 의인賞’에 강성규 경사 등 4명 선정

우리 해양경찰관 4명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됐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1일 IMO가 선정하는 ‘2016년 바다의 의인상’ 우수상에 강성규 서해해양특수구조대 경사가 선정되는 등 우리 해경 4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영태 인천해양경비안전서 3005함장(경정) 등 3명은 장려상에 선정됐다.

이날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강 경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강 경사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너무 영광스럽다. 재주가 좋아 받았다기보다 기회가 주어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묵묵히 일하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장려상에 선정된 오 함장 등은 IMO의 감사 서신을 받았다. IMO의 ‘바다의 의인’ 상은 2007년 제정돼 매년 선정이 이뤄져 왔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이래 이번까지 총 5차례 수상했다.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우수상을 받은 강 경사는 올 1월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 기관실에 5시간 동안 갇혀있던 선원 1명을 구조한 공이 인정됐다. 당시 강 경사는 강한 조류로 물속 시계가 제로인 가운데 어망까지 설치돼 위험한 상황에서 잠수해 인명을 구했다.

장려상을 받은 오 함장은 지난해 12월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인 중국어선의 불을 끄고, 선원 17명 전원을 구출했다. 당시 5m 높이의 파도로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해경본부는 전했다. 또 다른 장려상 수상자인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1506함의 김재구 경장과 신종윤 경장은 지난해 12월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인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에 등선해 화재를 진압하고 선원 11명을 모두 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 IMO의 ‘바다의 의인’ 최고상은 지난해 6월 인도양의 악천후 속에서 기관 고장으로 6일간 표류하고 있는 어선을 구한 인도의 예인선 선장이 선정됐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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