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 입장표명 의원도 26명
탄핵 투표시 찬성할 가능성
야권 성향 171명과 합치면
가결선 200명 훨씬 넘을 듯
민주,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
국민의당, 탄핵추진 당론 결정
문화일보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 발표 직후인 20일 오후와 21일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5명(50.3%) 중 31명이 “탄핵 발의 시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내 야권성향(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야권성향 무소속) 의원이 171명인 점을 감안하면 탄핵안 발의 시 의결 정족수(200명)를 채울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특히 65명의 응답자 중 반대의사를 밝힌 의원은 8명에 그치고 나머지 26명이 유보의견을 밝혀 실제 발의 시 새누리당 의원 중 찬성 의원은 31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가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9명을 상대로 박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에 대한 전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의원 65명 중 31명이 찬성을, 26명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유보 입장을 밝힌 의원 중 일부는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으로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어 탄핵 투표 시 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설문에는 응하지 않았으나 전날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석해 “탄핵 절차에 동의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5명 중 일부가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경우 탄핵 가결 정족수는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발의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44명의 의원이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발의에 반대한다”는 의원은 5명에 그쳤다. 16명의 의원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등의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0명이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8명이 “탈당할 생각이 있다”고 답해 당 내분이 계속될 경우, 탈당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야권은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한 절차에 즉시 착수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추진검토기구를 설치키로 결정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탄핵의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박 대통령의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신선종·김동하·박세희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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