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주범 한국계미국인 등 55명
한 번에 700명 투약 가능한 양


시가 5억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통시키려던 한국계 외국인 등 마약사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터넷 등을 통해 대마, 코카인 등을 구입해 투약한 가수, 힙합 DJ 등도 대거 적발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1일 국내에 대마초 등 5억 원 상당 마약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3·한국계 미국인) 씨와 P(3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8월 네덜란드에서 마약을 소지한 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한 혐의다. 이들은 관세청으로부터 입국 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7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분량의 코카인 35.9g과 엑스터시 724정 등 마약류 2㎏을 여행 가방에 소지하고 있었으며, 액상 형태의 마약인 GHB는 가글용액 병에 담는 식으로 위장해 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A 씨 등과 연계된 판매자 등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53명의 마약 투약자를 적발, 추가로 입건했다. 이 중에는 공중파 방송 음악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H(여·20) 씨와 강남의 클럽에서 활동하는 유명 DJ 김모(27) 씨 및 손모(31) 씨, 박모(32) 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 씨와 손 씨는 각각 자신의 집과 클럽에서 대마초를, 김 씨와 박 씨는 호텔과 자동차 안에서 코카인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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