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방 연합회를 결성해 수백 명의 가출 여자 청소년 등을 노래방 도우미로 공급하며 100억 원대의 돈을 챙긴 폭력조직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도우미를 공급하고, 보도방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챙긴 혐의(공갈 등)로 대전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3개 파 조직원 52명을 붙잡아 A(2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0) 씨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A 씨 등 폭력조직원이 운영한 연합회에 소속돼 보도방을 운영한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일반 보도방 업주 51명을 검거, C(22)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폭력조직원 A 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전 시내에 노래방 도우미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려고 보도방 연합회를 결성, 가출한 10대 등 도우미 530명을 유흥업소 도우미로 소개해 알선비 등 명목으로 같은 기간 99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공급한 보도방 인력규모는 여자 가출 청소년 350명, 20세 전후의 남자 도우미 80명, 여자 도우미 100명 등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원들은 C 씨 등 일반 보도방 업주들에게 “다른 보도방 업주들이 진출하지 못하게 해주겠으니, 보호비를 내라”고 협박, 수익금의 일부를 받아 12억 원을 챙겼다. 또 SNS에 ‘월 수익 300만 원 이상 보장한다. 범죄는 아니다’라고 광고, 가출한 10대 등을 유흥업소에 도우미로 공급하면서 이들에게 시간당 1만 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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