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내년 어디서 뛸지 궁금”
NC의 용병 에릭 테임즈(30·사진)의 주가가 상한가다. 한국은 물론 일본, 그리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테임즈 영입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여겨 보는 건 테임즈”라며 “테임즈가 미국으로 돌아온다면 2년 1200만 달러, 3년 1500∼1800만 달러 수준에서 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임즈는 2014년 NC에 입단하면서 올해까지 3시즌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던 테임즈는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95게임에 출장해 타율 0.262, 12홈런, 37타점에 그쳤다. 2012년에는 토론토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86게임에 출전해 0.232, 9홈런, 25타점에 머물렀고 미국을 떠났다.
하지만 국내에선 펄펄 날았다. 테임즈는 NC에서 3년간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챙겼다. ESPN은 “테임즈는 한국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3년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며 “수염을 기른 근육질 사나이는 KBO리그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테임즈의 에이전트인 애덤 캐런은 “한국에서 테임즈와 함께 다니는 건 비틀스와 함께 걷는 기분이었다”며 “소녀들은 소리를 질렀고, 테임즈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팬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ESPN은 “테임즈가 일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좌타 거포 시장에서 마이클 사운더스, 콜비 라스무스, 미치 모어랜드, 애덤 린드, 페드로 알바레스, 브랜던 모스 등과 경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ESP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내년에 어디로 갈 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나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테임즈는 “한국에서 한글을 배웠고, 아기들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한다”며 “어린 시절에는 올스타가 되고 싶었고, 지금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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