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명분 투약 가능 코카인 적발 ‘11월의 관세인’ 선정

관세청은 ‘11월의 관세인’에 박종필 인천세관 관세행정관을 뽑아 시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행정관은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콜롬비아를 거쳐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 정보를 입수한 후 정밀검색을 통해 팩스 용지, 서류파일 등에 숨긴 코카인 6.4㎏을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는 193억 원 상당으로, 2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과세가격을 낮게 신고한 2개 업체에 276억 원을 추징하고 175억 원대의 신용장 사기업체를 찾아낸 신동석 감사담당관실 관세행정관, 통관분야는 허위 원산지증명서로 부당하게 협정세율을 적용받은 업체를 적발한 한경화 부산세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또 심사분야는 유효하지 않은 원산지증명서로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를 받은 업체를 찾아 추징한 김철용 서울세관 관세행정관, 중소기업 지원분야는 맞춤형 FTA 교육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박문수 인천세관 관세행정관이 뽑혔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