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의혹 키우는 靑
2013년 朴대통령 취임 첫해엔
파스·인플루엔자 백신만 구입
김상만 차움떠난뒤 주사제 구매
비아그라 60정 구입 논란엔
“고산병 치료제 … 순방 대비용”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의사가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장으로 옮기기 전인 박 대통령 취임 첫해에는 청와대가 태반주사·마늘주사·감초주사 등의 주사제를 산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주사제를 포함한 녹십자 약품들이 모두 경호원 등 청와대 직원 건강관리용이었다는 청와대 해명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 원장이 차움의원에 근무하던 2013년에는 박 대통령이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아서 사용했고, 김 원장이 2014년 3월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된 뒤에는 아예 청와대에 약품을 사다 놓고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추가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부터 11월까지 태반주사로 불리는 라이넥주, 감초주사로 불리는 히시파겐씨주,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타민주 등을 단 한 차례도 구매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2013년에는 제놀쿨카타플라스마(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는 파스의 일종)와 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인플루엔자 분할 백신) 등 두 가지 약품만 구입했다. 제놀쿨카타플라스마는 2013년 2·9·11월 등 3차례에 걸쳐 모두 4600개를 138만 원에 사들였고, 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는 2013년 10·11월 등 2차례에 걸쳐 총 1180개를 1168만2000원에 샀다.
이는 ‘청와대가 최근 2년여 동안 녹십자에서 태반주사·감초주사·마늘주사 등을 구입했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한 청와대 공식 해명과 배치되는 사실이다. (문화일보 11월 22일자 2면 참조)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경호원 등 청와대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구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 해명대로 논란의 주사제들이 ‘직원용’이었다면, 박 대통령 취임 첫해에는 왜 해당 주사제들을 구매하지 않았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청와대가 태반주사제 등을 사지 않은 2013년은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12차례에 걸쳐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64) 씨 이름으로 대리 처방한 뒤 직접 약품을 청와대로 가져가 정맥주사일 경우 간호장교가, 피하주사일 경우 자신이 직접 놓았다고 밝힌 시기와 일치한다. 김상희 의원은 “김상만 씨가 녹십자아이메드로 옮긴 후 청와대는 공식 라인을 통해 각종 주사제를 구입하기 시작했다”며 “대통령 주치의도 아니고 자문의에 불과한 김 씨가 청와대 의약품 구매까지 좌지우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 비아그라 60정(37만5000원) 등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아프리카 고산지대 순방 때 고산병 치료용으로 샀는데, 한 번도 쓰지 않아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2013년 朴대통령 취임 첫해엔
파스·인플루엔자 백신만 구입
김상만 차움떠난뒤 주사제 구매
비아그라 60정 구입 논란엔
“고산병 치료제 … 순방 대비용”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의사가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장으로 옮기기 전인 박 대통령 취임 첫해에는 청와대가 태반주사·마늘주사·감초주사 등의 주사제를 산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주사제를 포함한 녹십자 약품들이 모두 경호원 등 청와대 직원 건강관리용이었다는 청와대 해명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 원장이 차움의원에 근무하던 2013년에는 박 대통령이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아서 사용했고, 김 원장이 2014년 3월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된 뒤에는 아예 청와대에 약품을 사다 놓고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추가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부터 11월까지 태반주사로 불리는 라이넥주, 감초주사로 불리는 히시파겐씨주,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타민주 등을 단 한 차례도 구매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2013년에는 제놀쿨카타플라스마(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는 파스의 일종)와 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인플루엔자 분할 백신) 등 두 가지 약품만 구입했다. 제놀쿨카타플라스마는 2013년 2·9·11월 등 3차례에 걸쳐 모두 4600개를 138만 원에 사들였고, 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는 2013년 10·11월 등 2차례에 걸쳐 총 1180개를 1168만2000원에 샀다.
이는 ‘청와대가 최근 2년여 동안 녹십자에서 태반주사·감초주사·마늘주사 등을 구입했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한 청와대 공식 해명과 배치되는 사실이다. (문화일보 11월 22일자 2면 참조)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경호원 등 청와대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구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 해명대로 논란의 주사제들이 ‘직원용’이었다면, 박 대통령 취임 첫해에는 왜 해당 주사제들을 구매하지 않았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청와대가 태반주사제 등을 사지 않은 2013년은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12차례에 걸쳐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64) 씨 이름으로 대리 처방한 뒤 직접 약품을 청와대로 가져가 정맥주사일 경우 간호장교가, 피하주사일 경우 자신이 직접 놓았다고 밝힌 시기와 일치한다. 김상희 의원은 “김상만 씨가 녹십자아이메드로 옮긴 후 청와대는 공식 라인을 통해 각종 주사제를 구입하기 시작했다”며 “대통령 주치의도 아니고 자문의에 불과한 김 씨가 청와대 의약품 구매까지 좌지우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 비아그라 60정(37만5000원) 등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아프리카 고산지대 순방 때 고산병 치료용으로 샀는데, 한 번도 쓰지 않아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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