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주지協 성명내기로
개신교 원로목사도 호소문
대한불교조계종의 근간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현 시국과 관련해 사실상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그동안 개신교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해 주로 진보 성향 종교단체가 ‘박근혜 퇴진’을 표명해 왔는데, 주류 종교계로 이런 분위기가 옮아갈 조짐이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불교계가 사회적 책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아 조만간 시국과 관련한 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구본사주지협은 지난 18일 전북 고창 선운사에서 25개 교구본사 중 18명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아 성명 문구와 시점 등을 회장단에 일임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은 총무원장 선거인단 대다수를 구성하며, 성격은 다르지만 천주교의 최고기구인 주교회의에 버금가는 조계종의 근간 모임이다. 성명에는 현 시국의 위중함으로 볼 때 사실상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신교 복음주의 진영의 ‘맏형’으로 불리는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22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홍 원로목사는 개신교 진보·보수진영에서 두루 신뢰가 높은 원로목회자다.
앞서 보수적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역시 보수 단체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교회언론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등도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다. 천주교의 경우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최근 강론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등 이런 분위기가 타 교구로 확산하고 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개신교 원로목사도 호소문
대한불교조계종의 근간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현 시국과 관련해 사실상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그동안 개신교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해 주로 진보 성향 종교단체가 ‘박근혜 퇴진’을 표명해 왔는데, 주류 종교계로 이런 분위기가 옮아갈 조짐이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불교계가 사회적 책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아 조만간 시국과 관련한 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구본사주지협은 지난 18일 전북 고창 선운사에서 25개 교구본사 중 18명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아 성명 문구와 시점 등을 회장단에 일임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은 총무원장 선거인단 대다수를 구성하며, 성격은 다르지만 천주교의 최고기구인 주교회의에 버금가는 조계종의 근간 모임이다. 성명에는 현 시국의 위중함으로 볼 때 사실상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신교 복음주의 진영의 ‘맏형’으로 불리는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22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홍 원로목사는 개신교 진보·보수진영에서 두루 신뢰가 높은 원로목회자다.
앞서 보수적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역시 보수 단체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교회언론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등도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다. 천주교의 경우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최근 강론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등 이런 분위기가 타 교구로 확산하고 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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