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자유의 메달’ 시상식
빌 게이츠·톰 행크스 등 21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왼쪽 사진),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오른쪽) 등 21명에게 미국 최고 권위의 대통령 훈장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DPI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고양하고 미국을 강해지게 만들었으며, 우리가 진보할 수 있게 해준 놀라운 미국인들에게 이 훈장을 드린다”며 직접 수상자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줬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혁신가, 예술가, 공공분야에 헌신한 사람, 대중을 위한 각성자, 운동선수, ‘스페이스 잼’(조던 주연의 영화)에서 온 사나이 등을 얻었다”고 농담을 섞어 말하며 “이 무대에 선 모든 사람은 그들이 상상치도 못할 만큼 강력하게 나를 감동시켜 왔다”고 치하했다.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은 미국 사회 각계의 주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다.

이날 게이츠와 멀린다 부부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 가난, 기아를 퇴치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함께 훈장을 수상한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강했던 수십 년 전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미국이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각 방면에서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도 훈장이 수여됐다. 배우 행크스와 로버트 드니로,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비롯해 TV 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를 만든 론 마이클 프로듀서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과학자로서는 1952년 수소폭탄을 설계한 리처드 가윈,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여성 엔지니어로서 1960년대 아폴로호의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마거릿 해밀턴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와 마야 린 등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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