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18건 경협 체결
中주도 FTAAP 참여도 요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국의 앞마당 격인 중남미에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 주석은 21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무역, 광업, 산업단지, 통신 등 총 18건의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페루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광업·에너지·인프라·환경보호·정보통신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면서 2010년도에 발효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역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사도 재확인하면서 페루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쿠친스키 대통령도 중국 기업의 광업 에너지 수리발전 교통 인프라 투자를 환영하면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중국과 함께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은 시 주석의 순방에 앞서 재계 대표단을 페루에 보내 공업·방직·농산물·의약·광물 등을 포함해 20억 달러(약 2조3330억 원) 규모의 구매 계약도 맺는 등 거액의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지난 17일부터 에콰도르·페루·칠레 중남미 3개국 순방길에 오른 시 주석은 앞서 첫 순방국인 에콰도르에서도 제조업·투자·산업단지·경제기술·사법·언론 등 방면에서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22일부터는 칠레를 국빈 방문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회동하는 등 중남미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주석의 중남미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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