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앤더슨(미국)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이미 앤더슨(미국)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 출전 ‘美女 슈퍼스타’ 제이미 앤더슨

오는 25일부터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 이틀간 열린다. 올 시즌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에 앞서 시설과 운영 등을 점검하는 ‘리허설’. 이번 빅에어 월드컵엔 그래서 세계 정상급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엔 23개국에서 선수 95명, 임원 61명 등 총 156명이 참가한다. 미국의 제이미 앤더슨(26·사진)은 가장 눈길을 끄는 스노보드의 슈퍼스타.

앤더슨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앤더슨은 출중한 기량과 빼어난 외모로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SNS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40만 명이 넘는다. 23일 첫 공식연습을 치른 뒤 알펜시아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만난 앤더슨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산속에 저장해두었던 눈으로 코스의 60%를 채웠다. 따뜻한 날씨 탓에 코스 전체를 새 눈으로 조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앤더슨은 “설질은 좋은 편이고 다른 나라의 코스와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며 “기온이 다소 높아 눈이 조금 녹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스노보드는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크로스 등 5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슬로프스타일은 점프, 레일, 테이블 등 다양한 경사각 12도의 코스에서 기술을 겨룬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빅에어는 대형 점프대를 도약해 회전 등의 공중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이번 빅에어 월드컵이 치러지는 슬로프는 높이 33m, 최대 경사각 40도, 전체 길이 158m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강 최고 시속은 70㎞에 이른다. 코스 맨 위에서 착륙지점까지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앤더슨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2관왕에 도전한다. 앤더슨은 지난 2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렸던 슬로프스타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앤더슨은 “빅에어는 슬로프스타일과 달리 무섭지만 짜릿함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며 “평창의 빅에어 경기장은 매우 멋있지만, 착륙지점이 너무 가파르기에 경사를 약간 줄이면 완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친한파를 자처했다. 그는 “평창에 오자마자 비빔밥을 먹었고 평소에도 김치를 즐긴다”면서 “한국엔 환영하는 문화가 있어 친근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올림픽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평창=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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