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단골이었던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이 세월호 참사일에 휴진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일 의약품 관리대장에는 프로포폴을 사용한 사실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영재 원장 측은 당일 오전 김 원장의 장모가 잠시 병원을 찾아와 짧은 시술을 한 뒤 바로 골프장으로 떠났기 때문에 다른 환자는 진료한 일이 없고 휴진한 게 맞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측은 22일 세월호 참사일인 2014년 4월 16일에 수요일 정기 휴진일이어서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다며 인천공항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그린피 결제 신용카드 영수증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이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대장에 따르면 이 병원은 세월호 참사일 프로포폴 20㎖짜리 1병을 사용했고 남은 5㎖는 폐기했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김 원장의 사인도 비고란에 있다.
김 의원은 이 문건을 토대로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의사는 김 원장 한 명뿐으로, 병원이 관리대장을 허위로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 측은 연합뉴스에 “당일 오전 9시께 장모에게 노화방지용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 시술을 했고 프로포폴 1병 중 일부를 사용하고 폐기했다”며 “10∼20분 걸리는 시술이라 마치고 바로 골프장에 간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7시간’ 알리바이 공개 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다”며 “조사를 받게 되면 당일 행적과 관련된 영수증,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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