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년새 판매 실적 2배로
에어쿨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보국은 이달 말 말레이시아의 CJ오쇼핑 채널인 ‘CJ와우샵’에서 방송을 통한 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동남아 수출을 위해 CJ오쇼핑 해외담당 MD를 찾은 지 약 4개월 만이다.
국내에선 홈쇼핑 판매의 인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해외 인지도와 진출 노하우가 부족한 보국은 CJ오쇼핑 MD의 조언에 따라 말레이시아에서 유행하는 ‘음이온 발생’ 기능을 제품에 추가했고, 해외 가전제품 판매 인증도 획득했다.
CJ그룹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CJ오쇼핑은 그룹 내에서 이 같은 역할을 앞장서 추진한다.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上海)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9개국 11개 지역에 구축한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CJ오쇼핑 해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한국 상품의 판매실적은 2011년 1190억 원에서 2015년에는 2410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중 약 80%가 중소기업 상품으로 매년 20여 신규 업체가 CJ오쇼핑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CJ오쇼핑의 글로벌 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회사 ‘CJ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의 역할이 크다. 2007년 중국 상하이에 처음 설립된 CJ IMC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해외 플랫폼이 진출해 있는 지역의 우수상품을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공급한다. 또 진출 국가 및 지역의 경제 상황과 소비 성향의 특성을 고려해 해당 시장에 최적화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한 후 수출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우균 CJ IMC 부장은 “중국 수출을 제안받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반신반의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믿지 않았지만 중국, 베트남은 물론 인도, 터키, 멕시코에서도 ‘대박’을 터뜨린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한국무역협회 등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매년 수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신 부장은 “중소기업 제품 중에서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정말 많지만 오히려 기업이 이를 과소평가하는 곳이 많다”며 “현지 관계자들의 조언 아래 진행하는 마케팅이 좋은 성과로 연결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CJ오쇼핑 외에도 CJ 계열사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상생 활동을 하고 있다. CJ E&M은 ‘KCON (케이콘)’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와 같은 글로벌 문화 행사에 중소기업과 함께하며,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류와 연계성이 높은 뷰티, 패션 분야의 기업을 초청해 실제 수출 계약을 포함한 국내외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제작후원 :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LG, LG전자, LG화학, 롯데, 포스코, GS, GS칼텍스, 한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두산, KT, CJ, 한진, 효성, S-OIL
관련기사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