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경찰청장이 청문회 도중 “경찰청 개혁이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터뜨려 주변을 당혹스럽게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3일 로날드 델라 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의회 청문회 도중 마약조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를 묻는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로사 청장은 “사실상 경찰청의 운명을 신에게 맡겼다”며 “정말 경찰청을 개혁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다. 그래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어 “경찰관들 중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가 마약범죄에 연루됐는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마약범죄 소탕전을 위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 6년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로사 청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단속을 위해 직접 선임한 인물이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뉴시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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