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 기업가 정신 세미나
“정주영 - 잡스 창의력 닮은꼴”


“불가능해 보이는 장애물도 ‘배워서 이긴다’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흙수저 논란’ 등으로 한국사회에 퍼진 패배주의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4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열린 ‘정주영 기업가정신, 지금이 필요할 때’에서 정 명예회장을 이같이 평가했다.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사진)의 발제자로 나선 류 교수는 “정 회장은 기업의 성장이 경제발전이며, 경제발전이 국민들의 물질적 행복은 물론 도덕성 향상과 사회적 신뢰를 가져 온다고 믿었다”며 “정 회장은 이 가치관을 저버리지 않고 평생에 걸쳐 지켰다”고 평가했다.

류 교수는 정 명예회장의 성공 원동력을 ‘유교 정신’에서 찾았다. 유년 시절에 받았던 서당교육과 일제강점기의 초등교육이 학력의 전부이지만, 이때 형성된 유교적 가치관을 통해 인간 세계의 근본을 깨쳤다는 것이다.

토론자들은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주영과 스티브 잡스’라는 주제로 토론에 나선 한영수 영국 랭커스터대 박사는 “정 명예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좋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흙수저’ 출신이지만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을 설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정 명예회장이 ‘이봐 해봤어?’라는 철학에서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던 정신은 21세기 기업인들과 청년들에게도 큰 교훈이 된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