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렴사랑’동호회
행정 오류 등 2900건 밝혀


서울 동대문구의 ‘앞서가는 청렴 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발적 청렴 동호회인 ‘청렴 사랑’을 구성하고 청렴 의식 제고는 물론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청렴 시책에 관심 있는 직원 64명으로 구성된 이 동호회는 분야별 청렴 아이디어를 발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구정이 한층 더 건전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청렴 동대문’ 소식지 발간, 청렴 방송반 운영, 청렴 사적지 탐방 등 청렴 전파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창간된 소식지는 이달 현재 제15호까지 매월 발간되며, 내부 직원과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또 매주 수·금요일 오전 8시 55분부터 5분간 업무 시작 전에 청렴 소식, 청렴 관련 미담 등을 전파하는 청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청렴 사적지 탐방을 통해선 다산 정약용 생가, 황희 정승 유적지 등을 방문하고 역사 속 청렴 인물의 청백리 정신 계승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구는 지난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수차례 청렴 교육과 함께 청렴 선언식을 했다. 또 올 초부터 행정착오나 내부 비리 예방 프로그램을 운용해 현재까지 2900여 건의 행정 오류와 누락 세원 등을 잡아냈다고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구는 ‘청렴’을 구정 제1의 가치로 삼고 있으며, 직원들 스스로 청렴 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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