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용은 누구
5년 총리역임에 존재감 없어
언론 “아무것도 아닌 사람” 評
프랑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뽑힌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는 오랜 기간 장관과 총리를 지냈지만 경선 시작 전만 해도 들러리 후보 정도로 여겨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피용 전 총리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승리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그늘에서 나왔다(Mr. Nobody comes out of the shadows)’고 평가할 정도였다.
27일 AFP통신과 FT에 따르면 피용 전 총리는 교육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사회부 장관 등 5차례 장관과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 시절 5년간 총리를 맡았지만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나 알랭 쥐페 전 총리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사회적으로는 가톨릭에 근거를 둔 강경 보수주의자이면서 경제적으로는 대처리즘(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경제개혁 정책)을 지지하는 친시장주의자로 평가된다.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사르테 지방 출신답게 레이싱을 좋아하는 피용은 1981년 27세 나이에 프랑스 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열렬한 드골주의자인 부모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보수주의를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르본대 법대 동창생인 영국인 페넬로프 클라크와 1980년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답게 피용 전 총리는 동성결혼과 낙태에 반대하고 있다. 프랑스 정체성을 강조하는 등 이슬람과 이민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이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이민자 유입 최소화와 부르키니(무슬림 여성용 수영복)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피용 전 총리는 친시장주의자이다. 공약으로 공공부문 인력 50만 명 감축, 주당 근로시간 연장(35시간→39시간), 기업 세부담 400억 유로(약 50조 원) 완화 등을 내걸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5년 총리역임에 존재감 없어
언론 “아무것도 아닌 사람” 評
프랑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뽑힌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는 오랜 기간 장관과 총리를 지냈지만 경선 시작 전만 해도 들러리 후보 정도로 여겨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피용 전 총리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승리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그늘에서 나왔다(Mr. Nobody comes out of the shadows)’고 평가할 정도였다.
27일 AFP통신과 FT에 따르면 피용 전 총리는 교육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사회부 장관 등 5차례 장관과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 시절 5년간 총리를 맡았지만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나 알랭 쥐페 전 총리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사회적으로는 가톨릭에 근거를 둔 강경 보수주의자이면서 경제적으로는 대처리즘(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경제개혁 정책)을 지지하는 친시장주의자로 평가된다.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사르테 지방 출신답게 레이싱을 좋아하는 피용은 1981년 27세 나이에 프랑스 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열렬한 드골주의자인 부모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보수주의를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르본대 법대 동창생인 영국인 페넬로프 클라크와 1980년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답게 피용 전 총리는 동성결혼과 낙태에 반대하고 있다. 프랑스 정체성을 강조하는 등 이슬람과 이민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이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도 이민자 유입 최소화와 부르키니(무슬림 여성용 수영복)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피용 전 총리는 친시장주의자이다. 공약으로 공공부문 인력 50만 명 감축, 주당 근로시간 연장(35시간→39시간), 기업 세부담 400억 유로(약 50조 원) 완화 등을 내걸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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