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총재는 백남철(75) 전 KBL 임원, 정영환(74) 전 신보창투 사장, 이병천(71) 전 신보창투 부사장, 김선욱(71) 전 예당엔터테인먼트 부회장, 예월수(71) 전 신보에이드 사장 등 과거 신용보증기금에서 함께 지낸 동료들과 지난 2004년 5월 캐네디언 로키, 2005년 6월 미국 서부 그랜드 서클, 2006년 9월 호주 오션 코스트, 2010년 4월 하와이, 2012년 9월 투르 드 알프스, 지난 5월 유레일 배낭 여행을 즐겼다. 직접 운전하며 움직인 거리는 무려 2만4400㎞에 이른다.
김 총재와 동료들은 자유여행을 즐기면서 느낀 점과 옛 직장 사보에 틈틈이 기고했던 글들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할배들의 무한질주엔 호주에서 주유소 300m 앞에서 기름이 떨어져 ‘할배’들이 직접 차를 밀고 갔던 일화 등 좌충우돌 여행기가 담겨있다.
김 총재 일행은 처음엔 패키지 여행을 알아봤지만 여행사 직원은 노인들인 탓에 단체행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거절했다. 김 총재 일행은 그렇다면 우리끼리 자유여행을 기획하자며 의기투합했다.
김 총재는 “처음 내가 떠올린 책 제목은 ‘더러워서 우리끼리 떠난다’였는데 출판사와 친구들이 너무 심하다고 해 고쳤다”며 “무엇이든 도전하고 해봐야 얻는다는 경험이 담긴 책”이라고 소개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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