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3.0%서 2.6%로
KDI, 2% 초·중반으로 낮출 듯
日 노무라증권선 1.5%로 내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러시’가 본격 시작됐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Economic Outlook)’을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0%(지난 6월)에서 2.6%로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세계 교역 회복 지연 가능성, 정부 지출 증가세 둔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을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라는 요인에도 방점을 찍었다. OECD는 “한국은 ‘수출주도형 성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세계 교역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성장률 3%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위험(the biggest risk)”이라고 지적했다.
당장 오는 12월 7일 ‘2016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지난 5월)에서 2% 초·중반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연구원 중에서는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까지 낮췄다. 해외투자은행(IB)의 경우 아직 2%대 전망이 많지만, 한국 경제의 ‘속내’를 잘 안다는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까지 하향 조정했다.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국정 마비 상황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지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하는 경기예측기관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경제부총리마저 ‘사실상 공석(空席)’인 상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손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KDI, 2% 초·중반으로 낮출 듯
日 노무라증권선 1.5%로 내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러시’가 본격 시작됐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전망(Economic Outlook)’을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0%(지난 6월)에서 2.6%로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세계 교역 회복 지연 가능성, 정부 지출 증가세 둔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을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라는 요인에도 방점을 찍었다. OECD는 “한국은 ‘수출주도형 성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세계 교역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성장률 3%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위험(the biggest risk)”이라고 지적했다.
당장 오는 12월 7일 ‘2016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지난 5월)에서 2% 초·중반으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연구원 중에서는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까지 낮췄다. 해외투자은행(IB)의 경우 아직 2%대 전망이 많지만, 한국 경제의 ‘속내’를 잘 안다는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까지 하향 조정했다.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국정 마비 상황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지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하는 경기예측기관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경제부총리마저 ‘사실상 공석(空席)’인 상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손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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