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뿌리·세라믹 육성
“산업구조 고부가가치로 개편”


혁신도시 완성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경남 진주가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진주시는 29일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우주항공, 뿌리, 세라믹 등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주항공 분야 육성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227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중형위성(500㎏) 부품의 검증을 맡을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구축한다. 항공분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2020년까지 건립한다. 센터에서는 항공기 전자 부문의 안전성을 검증 평가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의 원천인 뿌리산업은 지난해 정촌일반산업단지에 개소한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 기술자문 40건, 시제품 제작 14건, 시험분석 15건 등 지역 뿌리산업의 생산 및 제조기술 혁신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줬다. 뿌리산업은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로 스마트폰·항공기 등 첨단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신소재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세라믹 기술 선점을 위해서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세라믹기술원에 부지를 제공해 지난 2월에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기업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세라믹 섬유 실용화센터는 세라믹 섬유 및 복합재 제조 장비와 분석 장비 등을 구축하고 세라믹 업체에 제조 및 분석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우주항공·뿌리·세라믹 산업이 연계해 발전하면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돼 진주가 첨단 산업문화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