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지난 28일 공개됐다. 현재 여러 종류의 역사교과서가 나와 있다. 하지만 편향된 이념에 따라 서술된 교과서가 있어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역사(歷史)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지금까지의 역사 교육을 둘러싸고 제기된 문제점을 바로잡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첫발을 올바른 역사교과서와 함께 내딛게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학생들이 국가의 정체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갖고, 현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안목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자 시대적 소명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신을 담아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현장검토본으로 공개된 역사교과서의 내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역사 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 공개된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국민이 직접 살펴본다면 교과서의 내용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와 걱정은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우리나라 학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권위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그간 발굴한 다양한 사료(史料)와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엄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집필에 반영했다. 또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이 집필 과정에 참여해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 활동을 중심으로 내용 체제를 구성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이번에 공개한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은 당장 일선 학교 교과서로 사용되는 최종 완성본이 아니다. 현장검토본 공개 기간에 국민이 걱정할 만한 내용이 없음을 분명히 알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한민국 수립’과 같은 학술적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학술토론회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는 열린 마음으로 국민이 보내주는 의견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검토해 교과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추고 통일 시대를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사 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역사 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육부는 다양한 수업 방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올해 처음으로 실시해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았던 ‘역사교사 현장답사단’ 규모를 대폭 확대해 살아 있는 역사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소외돼 왔던 세계사 교육과 초등학교 역사 교육의 내실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도 동시에 마련할 계획이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오는 12월 23일까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에 최종 완성할 예정이다. 균형 잡힌 역사 교과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교과서 체제가 아닌 내용으로 평가해 주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갖춘 대한민국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국민이 지혜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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