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자수 179만명… 3% 증가
헬스클럽 등 26개 업종 늘고
주점·문구점 등 14개는 감소
자영업 창업 유효한 지표기대
1년 새 전국 창업 업종 중에서 커피음료점·피부관리업·헬스클럽, 편의점, 통신판매업이 큰 폭으로 늘고 사업자의 경우 서울 강남구, 경기 성남시, 서울 송파구 등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화하는 경기불황과 조기퇴직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자영업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유효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지난 8월 말 기준 목욕탕, 미용실, 부동산중개업, 세탁소, 슈퍼마켓 등 전국 생활밀접 40개 업종의 사업자 수, 지역별 현황 등을 분석해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40개 업종 사업자는 전체 업종 사업자 689만9000명의 25.9% 수준인 17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4% 늘었다. 이는 전체 업종 사업자 증가율(4.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생활밀접 업종 사업자 중에서는 일반음식점, 통신판매업, 부동산중개업, 옷가게, 미용실 순으로 사업자가 많았다. 사업자가 적은 하위 업종은 헬스클럽(5934명), 목욕탕(6026명), 가구점(7083명), 서점(7944명), 시계·귀금속점(8038명)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사업자 수가 늘어난 업종은 26개 업종으로, 커피음료점이 6049명, 20.1% 늘어난 3만6106명을 기록했다. 피부관리업은 1만9474명에서 2만3317명으로 19.7%, 헬스클럽은 13.9% 증가했다. 편의점도 2만9633명에서 3만3121명으로 11.8%, 통신판매업은 14만6761명에서 16만2851명으로 11.0% 각각늘었다. 반면 일반 주점(-5.8%), 식료품 가게(-5.1%), 문구점(-4.3%), PC방(-3.5%)등 14개 업종은 감소했다.
전국 250개 시·군·구에서 사업자 수는 사업자 수는 강남구(3만2374명), 부천시(2만7417명), 송파구(2만2344명), 제주시(2만711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00명 당 사업자 수가 평균 100명을 넘어 전국에서 생활밀접 업종 상권이 가장 활발한 곳은 부산 중구, 서울 중구, 대구 중구, 서울 종로구, 광구 동구, 강원 평창, 충남 태안 등이었다.
사진촬영업은 강남구, 시계·귀금속점은 종로구, 과일가게는 제주 서귀포시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주점은 마포구(1009명)를 제치고 부천시(1174명)가 1위로 올라섰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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