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NE1 해체관련 심경 밝혀
“피눈물이 나고, 숨이 턱턱 막힌다.”
해체된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왼쪽 사진)이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박봄은 30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 편지(오른쪽)를 통해 “우리를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밖에….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라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봄은 이어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여러 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일들이 모두 다 내 맘같이 흘러가지 않네요”라며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을 피눈물 나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NE1은 원조 ‘걸 크러시’(girl crush·여성이 여성에게 반하는 것) 걸그룹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지만 2014년 박봄이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해 2월 발표한 정규 2집 ‘크러시’가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특별 무대에 박봄을 포함한 2NE1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지만 여론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지난 2009년 데뷔한 2NE1은 지난달 2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식 해체를 발표하며 7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멤버 공민지가 먼저 팀을 떠났고, YG엔터테인먼트는 2NE1의 해체와 함께 박봄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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