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일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美·中 통상관계 변화따른
韓경제 파급효과 면밀 검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애로를 호소하고 있으며 외교·안보적 사안과 관련해 한·중 간 경제협력관계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우리 업계의 우려를 상세히 전달하고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예측 가능성과 합리적 기대이익이 적극 보호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매우 중요한 만큼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부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정부는 다각적인 차원에서 현지·국내, 민·관의 협업을 통해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부총리 및 장·차관급의 대(對) 중국 서한 발송, 고위급 협의채널 가동,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제도화된 채널, 국제규범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미 대통령선거 이후 미·중 간 경제·통상관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협력, 한·중 협력, 교역 다변화를 통해 미·중 관계변화에 따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의 연속과 신고립주의 대두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미 대선 등을 예로 들었다.

유 부총리는 또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과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산유국, 신흥국을 통한 수출 수주 가능성 증대와 교역조건 악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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